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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동안 벼르기만 별렀던 광화문 화목순대국을 다녀온 후기 적습니다. 광화문에 볼 일이 있어 일을 처리하고 금요일 저녁 6시 오픈에 맞추어 줄을 서다 들어갔는데요. 네이버 검색으론 5시 30분 오픈이라해서 30분에 갔는데, 문짝에 6시 오픈이라고 써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있던 메가 커피에서 아아 한잔 마시고 58분쯤 나와보니... 웨이팅 줄 한바가지라 약간 당황했습니다.
결국 오픈런 첫 입장은 실패했고, 약 40분정도 더 기다린 뒤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기줄 명단을 적거나 웨이팅 어플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쌩으로 그냥 밖에 줄서서 기다려야합니다. 문 앞에 서있으면 직원분께서 어떤 메뉴 주문할거냐고 물어보시고 미리 준비해주시는 시스템이더라고요. 효율적인 것 같아서 맘에 들었음.
화목순대국 메뉴 가격
순순대탕, 순대국, 내장탕 - 9,000원 (특 10,000원)
모듬 30,000원
술국 20,000원
머리고기 25,000원
내장접시 25,000원
순대 (소) 12,000원 (대) 24,000원저는 순대국(특)에 밥 따로 주시라고 주문했구요. 일반이랑 특 차이가 천원밖에 안나서, 이왕 기다린거 더 풍족하게 먹고 싶어서 특 주문했습니다. 화목순대국은 밥이 국 안에 넣어오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밥 따로 먹는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주문하실 때 미리 말씀해주셔야 밥을 따로 주십니다.
드디어~ 입장해서 테이블 안내를 받으면, 기본 찬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레트로 감성 넘치는 네모난 양은 접시에 뚝배기 순대국이 들어옵니다.
기본으로 다대기가 풍성하게 들어가있어서 추가로 넣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간이 좋더라고요. 추운데 있다가 들어와서 먹으니 더 맛있는 느낌도 들고, 진짜 맛있었습니다. 순대국안에는 머릿고기, 곱창, 순대가 들어있습니다. 순순대국은 순대만 들어간 국이구요. 내장탕은 곱창만 들어간 메뉴입니다. 원래 기본적으로 내장탕을 더 선호하는데, 유명한 순대국집이니 기본을 먹어봐야겠단 생각에 순대국을 시켰는데, 후회 없습니다. 그치만 다음엔 내장탕 먹어보려구요.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족함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새우젓과 파, 고추, 쌈장이 나옵니다. 국밥집에서 고추 나오는건 많이 봤는데 파는 처음봐서 신선했습니다. 저는 몇 개 주워먹다가 국에다 넣어서 먹었네요.
순대도 상당히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엔 혼밥이 아니라 친구랑 와서 안주 메뉴도 먹어보고싶어요. 옆 테이블은 친구분들끼리 와서 소주에 국밥 열심히 드시더라고요. 술 잘 안좋아하는 저도 국물 한 입 뜨고 와 소주각이다란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추운 겨울 40분 웨이팅이 후외 없던 집입니다. 광화문이나 여의도 볼 일이 있으신 분들, 뜨끈한 순대국 한번 드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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